위장, 대장 내시경 보호자 후기
용종 제거와 헬리코박터균의 무서움
이번에 건강검진 보호자로 갔다 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전체적인 건강검진과 위장, 대장 내시경 검사까지 보호자로 동반하고 왔는데 역시나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바비뉴스의 하이바비 입니다 :)
오늘은 저의 건강검진은 아니고 부모님 건강검진의 보호자로 동반하고 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건강과 내시경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신지라 건강검진을 하게 될 때 항상 걱정이 앞서고 근래에는 계속 보호자로 동반을 한답니다. 혹시나 저처럼 건강검진의 보호자로 동반하시는 경우가 있다면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제 후기가 건강 검진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건강검진에 보호자 동반?
제가 보호자로 동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께서 근래 심장 쪽 수술을 하셔서 걱정되기도 하고 특히나 내시경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꼭 보호자를 동반하라는 안내를 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시경을 포함한 시술이 필요한 검진의 경우에는 수술을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길 적극 권유를 합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수술을 한 기록이나 정보들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강검진받는데 보호자 동반?
병력이 있는 사람은 검진 중
특이사항에 대한 대처를 바로 하기 위함
건강 검진 전 주의사항
오전 8시부터 예약한 병원으로 가서 대기를 했답니다. 사실 큰 이상이 없으면 보호자를 호출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요. 이번에도 꼭 그러기를 바랐습니다. 건강검진에 내시경 검사도 포함되어 있어 안내문을 받은 대로 하루 전 오후쯤부터 금식과 저녁에는 대장을 비워내는 약을 드셨답니다. 검진 전 안내를 받으시겠지만 주의사항들도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 용종 제거
다른 건강 검진은 크게 문제가 없으셨는데 대장 내시경 파트에서는 항상 보호자인 저를 부르더라고요. 두 분 다 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어서 내시경 중 용종 절제하는 시술을 하셔야 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용종(폴립)이란?
대장 점막 면에 줄기를 가지고 돌출되어 있는 조직
모든 용종이 암으로 변형되지 않지만
악성이고 방치 시 '암'으로 변이
대장 내시경 중에 용종이 발견되면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를 불러 모니터로 용종의 크기, 위치를 설명해준답니다.(수면 상태로 옆으로 누우셔서 검사받고 있으신 부모님이 왜 이렇게 작아보이시던지....) 다만 이 용종 절제 시술을 하면서 확률은 희박하지만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설명과 시술에 대한 보호자 동의서 서명이 꼭! 필요합니다.
대장 내시경 중 용종이 발견되면
보호자 호출 -> 용종 크기, 위치, 절제 시술에 대해 안내
보호자는 시술에 대한 동의서 서명
아버지의 경우 작은 용종이 여러 개 있으셔서 제거를 받으셨고 어머니의 경우에는 큰 용종이 몇 개 있으셔서 두 분 다 내시경을 하면서 제거를 하셨답니다. 위/대장 내시경 도중에 용종이 발견되면 고주파 전류 또는 전기 올가미를 이용하여 용종을 바로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는 용종의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용종의 조직검사 결과는 꼭 받아보시고 이후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용종의 크기가 작은 게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의외로 작은 크기의 용종이 더 위험 가능성
조직검사 결과 꼭 받아봐야 함
검진 후 필요, 주의사항
용종의 크기가 커서 그랬는지 어머니는 내시경 후 엄청 힘들어하셨습니다. 어지럽고 구토하시면서 잠깐 쓰러지셨는데 대장내시경 후 꼭 안정을 취해야 하며 혹시나 혈변, 토혈을 하면 꼭!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는 활동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절대 삼가입니다.
저의 경우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더욱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특히나 검진 후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저녁쯤 되니 괜찮아지셨답니다.
대장 내시경 이후 혈변, 토혈 시 병원으로 빠르게 방문
검진받은 날은 가급적 휴식 권장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절대 삼가
1주 뒤에 조직 검사 결과를 받으러 갔답니다. 조직 검사는 인체의 일부 조직을 제거하고 이를 관찰하여 질병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특히나 위장, 대장 내시경의 경우에는 내시경 랜즈를 통하여 다양한 병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떼어낸 용종을 통해서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용종 제거 시 조직검사
1주 후 조직검사를 통하여
검진 결과 최종 통보
헬리코박터균?
두 분 다 큰 이상은 없으셨는데 아버지께서 위장에 '헬리코박터균'이 감염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대장 쪽에는 조직 검사가 괜찮으셨는데 위장 쪽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셔서 2주 정도 균을 죽이는 약을 복용하시고 다시 재검사를 받아보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CF에서만 들어보던 '헬리코박터균' 이 균을 오래 방치하면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 균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검진을 통하여 발견을 하셔야 합니다.
가볍게는 속 쓰림, 복통, 위염에서 부터 크게는 토혈, 궤양, 위암으로 까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은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모든 균이 박멸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약 복용과 재검진이 필수입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구강 대 구강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하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오래 방치하면 위암까지 초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2주 정도 항생제, 위산 분비 억제 약 복용 -> 7~80% 박멸
건강 검진 후 느낀 점과 비용, 보험금
건강 검진을 받으시고 거의 한 달 가까이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이 검진을 통하여 질병을 빨리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한번 절실히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덧붙여 용종 제거가 들어갔을 때 추가적인 검진 비용이 추가가 됩니다. 한 분당 대략 20만원 대 비용이 더 나오셨는데 비용이 뭐가 중요한가요? 아무런 탈 없이 검진을 잘 마치신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가입한 보험 종류에 따라 상이하지만 개인 건강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으시다면 용종 제거로 인한 보험금 청구도 가능합니다.
용종 제거 시 추가 비용 발생(20만 원 대로 상이)
관련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금 청구 가능
덧붙여 이번 건강 검진 이후 정기적인 검진을 예약을 할 예정이고 저도 종합 건강 검진을 받아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젊다고 모두 건강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병원을 둘러봐도 많은 젊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를 통해 느낀 점은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꼭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으셔서
건강한 생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