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오픈카를 공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G80의 오픈카 버전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입니다. 컨버터블의 출시, 가격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제네시스에서 콘셉트 카는 브랜드의 독창성, 철학, 미래 등이 담긴 모델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제네시스가 나아갈 방향성의 디자인은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네시스의 3번째 X콘셉트는 컨버터블
제네시스 X 콘셉트카 세 번째로 등장한 모델은 바로 컨버터블, 오픈카였습니다. 제네시스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역동적인 우아함'을 잘 표현하는 디자인인 동시에 오픈카 바디 타입만의 주행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었습니다. 지붕이 닫힌 상태에서도 운전자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드탑 문루프가 적용되었고 차량의 곳곳에 절묘한 선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러면서도 절제된 듯한 느낌, 상당히 오묘한 디자인을 띠고 있습니다.
실외는 한국의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어 펄이 들어간 크레인 화이트 색상을 택했고 실내는 한국 전통 가옥 지붕에서 영감을 받아 '기와 네이비'와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석 기법인 '단청 오렌지'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제네시스가 전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상징을 많이 알리려 코멘트한 노력이 많이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실 컬러는 어떤 식으로 설명하더라도 그러려니 인식하니 말이죠.
제네시스의 고유 디자인 중 하나가 2줄 쿼드 램프 라인이라면 나머지 하나는 크레스트 그릴입니다. 제네시스 컨버터블 오픈카의 경우 전동화 시대에 맞춰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릴 라인을 따라 LED 라인이 들어가 있어 먼가 부족하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오묘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옆라인은 흠잡을 곳 없을 만큼 멋집니다. 긴 보닛과 짧은 프로트 오버행 그리고 긴 휠 베이스는 먼가 웅장하면서도 세련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파나 블릭 라인이 후드에서 후면부 끝까지 원만한 곡석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후면부 디자인은 흡사 G80의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네시스의 심벌인 2줄 쿼드 램프 라인이 들어가 있고 컨버터블의 상징으로 트렁크 상단에 브이 V 자 모양으로 파인 디자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워낙 G80의 뒷라인이 잘 나왔는지라 크게 이상하지 않네요. 또 어떻게 보면 G80의 컨버터블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는 이전의 X 콘셉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형태의 칵핏을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철학을 면밀히 보여줍니다. 운전자의 편의성, 감각적 디자인 경험 그리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제네시스의 엑스 콘셉트 시리즈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연성이 제네시스가 가진 브랜드의 특별함이라고 합니다. 이번의 컨버터블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을 것이고 구매와 떠나서 제네시스 한국 브랜드에서 멋진 컨버터블 오픈카가 제대로 한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네시스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모터의 강점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22년 11월 출시라고 알려져 있고 가격은 예전 쿠페와는 다른 세련되고 웅장한 디자인이 가격을 가늠할 수 없게끔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정의 5~6천만 원 쿠페 가격을 생각하고 전기차로 생산이 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엔트리 급 옵션으로 들어가더라도 최소 6천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컨버터블, 오픈카의 수식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브랜드의 제네시스의 첫 번째 컨버터블 모델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