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UP/자기 계발 / / 2021. 6. 18. 12:41

사회생활 팁, 처세 - 삼국지 사마의 관점으로 본 처세술

여러분들은 삼국지를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중국 역사에서는 항상 삼국지가 빠질 수 없습니다. 

촉나라를 이끌었던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 위나라의 기반을 다진 조조 그리고 오나라의 손권, 주유 등 많은 영웅들이 저마다의 활약으로 한 시대를 움직였고 이는 위대한 중국의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삼국지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은 조조와 유비입니다. 많은 영웅들이 있지만 조조계, 유비계 각자 선호하는 영웅들을 옹호하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영웅의 스타일을 논해보겠습니다.

 

 

만약 새가 울지 않는다면 조조는 울게 만들고 유비는 울어달라고 청하는 타입이라고 하겠습니다. 허나 오늘 다뤄볼 인물인 사마의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는 인물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그야말로 인내, 때의 기다림, 인고의 아이콘이라고 볼 수 있는 그 '사마의'라는 인물을 통해 처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마의는 누구보다 오래 기다리고 버틸 줄 아는 인고의 대가였습니다.

 

아마도 인내라고 하면 중국 역사상 사마의에 필적할 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가 있는데 어느 날 조조는 사마 가문에 사람을 보내 출사 할 나이가 된 사마의에게 벼슬을 주었습니다. 사마의에게도 실력 있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 조조의 부름은 일생일대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사마의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 당시에는 조조의 말 한마디는 곧 법이고 이를 어기는 것은 죽음을 초래한다고 볼 수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범했던 사마의는 일찍이 조조는 쉽게 다룰 없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고 조조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마치 호랑이를 곁에 두고 쓰다듬는 일로 자칫 잘못한다면 목숨을 연명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마의는 중풍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며 조조가 하사한 벼슬을 고사하게 됩니다. 허나 조조도 그리 쉽게 속아 넘어갈 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조조는 사마의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죠. 조조는 몰래 사마의에게 정탐꾼을 보냅니다. 하지만 사마의도 이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정말 본인이 중풍에 걸린 것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사마의의 아내 장춘화가 옆에서 안쓰러워 그만하길 당부했지만 그는 시종일관 중풍 환자 행세를 하면서 조조의 눈을 피합니다. 

 

 

사마의는 참을 때는 정말 독하게 참고 또한 감춰야 할때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감추는 성격이었습니다. 그 후로 몇 년간 병상에서 움직이지 않고 철저히 숨겼습니다. 허나 몇 년 더 지난 뒤 사마의는 더 이상의 거절은 불가능하며 조조가 두려워 직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조는 사마의를 항상 측근에 두었지만 항상 경계를 했다고 합니다.

 

 

강한 사람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사람이 진정한 강한 사람이다.

 

영화에서도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마의는 조조, 조비, 조예, 조방 4대를 보필했습니다. 핵심인사, 중추 역할을 하면서 서진 건국의 초석을 닦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핵심 인사였고  4대에 걸쳐서 명확한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입지를 다졌습니다. 항상 제갈량의 그늘에 가려있었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였습니다. 조조가 이르길 사마의는 '낭고의 상'이라서 옆에 두되 항상 경계하라 후대에 일렀다고 합니다. 조조의 말이 법인 시대에서 사마의는 어떻게 4대에 걸쳐서 핵심 인사로 역할을 맡을 수 있었을까요?

 

 

사마의는 항상 성실하게 땀 흘려 직무를 봤습니다.

 

처세의 기본인 본인의 자세를 낮추고 겸허하고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며 항상 이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작은 일에도 기본을 충실하게 지켰고 훗날 책임을 물을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지에서 조조 vs 유비의 구도가 있다면 제갈량 vs 사마의 책사들의 구도도 유의 깊게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마의는 인고의 시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제갈량은 뛰어난 지력과 재능을 가지고 혼자서 직접 일처리를 도맡아 왔고 사마의는 이걸 꾀 뚫고 있었고 인내의 시간으로 대결 구도를 장기화시킵니다. 결국 제갈량은 고된 군무에 쓰러지게 되고 군중에서 60세도 채 안된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에 비하여 사마의는 여러 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아 인고하고 협력하여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한다.

 

자신이 타인과 경쟁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나와 경쟁을 하게됩니다. 자신이 잘 나간다면 누군가는 이를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사마의가 승승장구할 때 많은 경쟁자들이 시시때때로 그를 표적으로 삼게 됩니다. 하지만 사마의는 골자만 언급하며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 적을 만들기 쉽고 원망을 사기도 쉽습니다. 인고와 문무를 겸비한 실력으로 곧 생존을 보장받은 사마의야 말로 현시대에서 본받아야 할 인재상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모두가 항상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합니다.

허나 과거에 대한 배움과 고찰이 없다면 다가 올 미래의 결과는 어둡지 않을까요?

 

사마의를 통해 알아본 처세술은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때를 기다리는 인고와 성실하게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공치사가 아닌 본인의 업적 또한 함께 기뻐하고 매사 겸손의 자세를 가진다면 이것이야말로 현시대에 최고의 처세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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