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UP/영화 추천 / / 2022. 8. 30. 16:21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최근 뜬금없이 근대사에 관심이 생겼고 그중에서도 1, 2차 세계대전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여러 가지 찾아보게 된 것을 발단으로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까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오래전 킬빌을 본 이후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실 이 영화가 쿠엔틴 감독의 작품이라는 걸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예전에 '쉰들러 리스트'를 너무 감명 깊게 본 지라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케이스기도 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더 찾아봤었다. 한 사람의 야망과 욕심이 엄청난 재앙으로 번진 2차 세계대전. 그중에서도 유대인들의 학살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쉰들러 리스트'영화도 너무 명작이라 추후 포스팅해볼까 한다. 

 

2차 세계대전 이야기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의 암살을 계기로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당겨졌다면 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 개인의 야망과 욕심으로 발발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무후무한 최악의 전쟁이었다. 2차 세계대전은 5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인구수와 비등한 정도이니 참으로 비극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히틀러

 

히틀러의 많은 전쟁 명분 중 하나는 유대인들을 활용했다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미개하고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독일 게르만 민족에게 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 명분은 많은 독일인에게 호응을 받는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대략 900만 명이었다고 하는데 그중 2/3 수준인 600만 명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학살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애석하고 비통한가.

 

세계대전

 

히틀러는 나치 선전부 장관인 괴벨스와 함께 많은 독일인들을 선동하는데 능통했다. 유대인 탄압도 많은 선동 중 하나일 것이다. '버스터즈 : 거친 녀석들'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 나치의 유대인 탄압, 학살 그리고 이에 분개한 유대인과 연합군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기본정보

 

▪ 장르

전쟁, 액션물

 

▪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개봉

영화는 2009년 10월 28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다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 러닝타임

러닝타임은 대략 150분 정도인데 특유의 긴장감으로 시간 가는 줄 모름.

 

▪ 평가

네티즌 평점 8점대(10점 만점 기준)

메타 스코어 69점(100점 만점 기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출연진

 

엘도 레인 역 브래드 피트

▪ 브래드 피트(엘도 레인 역)

영화의 주인공으로 미군 장교 엘로 레인 중위 역을 맡았다. 엘도 레인의 목적은 오로지 나치를 죽이기 위함이다. 원래는 쇼산나의 극장에서 폭탄 테러를 꾀 했지만 한스 란다에게 잡히고 만다. 나치를 죽이면 바스터즈들이 항상 머리 가죽을 벗기는데 이 장면이 생각보다 적나라하게 나오는 게 통쾌하면서도 다소 잔인했다. 성향이 막무가내에 다소 똘기 충만형인데 오히려 복수극에서 잘 어울렸다. 브래드 피트 배우의 멋진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

 

 

한스 란다 역 크리스토프 왈츠

▪ 크리스토프 왈츠(한스 란다 역)

영화의 최대 빌런 중 한 명. 사실 영화에서 히틀러와 괴벨스는 그렇게 비중이 높지 않고 오히려 한스 란다 대령이 악역의 지분을 다 가져간 느낌. 어떻게 보면 이 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침착하면서 이성적이고 상대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권모술수는 최고의 빌런이 아닐까 생각한다. 크리스토프 왈츠 배우는 이 해 열린 남우조연상을 모두 휩쓸었다. 빌런이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캐릭터.

 

 

쇼산나 역 멜라니 로랑

▪ 멜라니 로랑(쇼산나 / 엠마뉘엘 미미유 역)

1장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한스 란다 대령에게 가족들이 몰살당한다. 혼자 남은 쇼산나는 도망치게 되고 훗날 멋진 복수를 꿈꾼다. 이후 '엠마뉘엘 미미유'라는 가명으로 영화관 주인으로 생활하며 언젠가의 복수를 기다리던 와중 독일군 전쟁 영웅 졸러 일병과 인연이 닿아 독일 수뇌부들의 공연 관람을 본인 극장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남자 친구 마르셀과 함께 극장에서 자폭을 꽤 하는데..  

 

 

도니 도노위츠 역 일라이 로스

▪ 일라이 로스(도니 도노위츠 역)

'곰 유대인'별명을 가진 미군 하사.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나치군들을 야구배트로 휘갈겨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추후 멤버들과 함께 독일 수뇌부들을 시원하게 복수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브리짓 폰 하머스 마르크 역 다이앤 크루거

▪ 다이앤 크루거(브리짓 폰 하머스 마르크 역)

독일의 유명한 배우이지만 사실은 영국군의 스파이. 바스터즈와의 접선 장소에서 운이 없게도 많은 독일군과 합석을 하게 되고 총격전까지 일어나 부상을 입는다. 사인을 해준 손수건과 하이힐 구두가 한스 란다 대령에게 덜미를 잡혀서 쇼산나의 극장에서 한스 란다에게 추궁을 당한다. 

 

 

 

영화 감상 후기

최고의 빌런 한스 란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최근 관심을 많이 가졌던 세계대전, 유대인 등 근대사에 부합하는 소재라서 개인적으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영화의 주인공은 브래드 피트 - 엘도 레인 중위인데 오히려 빌런을 맡아준 크리스토프 왈츠 - 한스 란다 대령의 씬들이 더욱 긴장감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비유를 하자면 서서히 먹잇감을 구석으로 밀어 넣는 느낌이라고 할까? 차갑고 이성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하고 그리고 조금의 위트를 갖춘 한스 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스 란다가 나오는 장면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필자는 대게 어떤 한 소재에 빠져들면 그 소재와 연관된 요소들을 자주 찾아보는데 크리스토프 왈츠라는 배우 또한 그 소재 중 하나가 될 거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실제 역사와는 조금은 다르게 각색이 되었지만 오히려 더욱 통쾌하고 신선하게 영화 결말이 맺어진 것 같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또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처음 봤을 때는 세계대전과 유대인 관련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영화를 접하게 되어서 제대로 이해를 못 했지만 지금 다시 보게 된다면 새롭게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영화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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