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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추천 - 숙성도 노형본점(숙성 흑돼지 전문) 후기
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갔다 온 제주도 숙성도 후기입니다. 제주도를 방문하기 전에 많은 맛집들과 플레이스들을 찾아봤었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흑돼지 전문점입니다. 웨이팅만 대략 2~3시간 정도 한 것 같았고 처음에는 그냥 다른 고깃집을 갈까 생각도 했을 만큼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고 기다리다 보니 점점 오기가 생겼답니다. 그나마 애플리케이션으로 대기시간을 체크할 수 있어서 잠시 동안 웨이팅 자리를 비워도 됐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는 3분 안으로 매장으로 입장해서 체크를 받아야지 본인이 웨이팅 한 시간들이 날아가지 않는 답니다.(인기가 있는 가게들은 이 어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결국은 3시간 기다린 게 아깝지는 않았다는 후기지만 사람들이 덜 분비는 시간대에 간다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주도 숙성도 노형본점 위치
저희가 갔던 곳은 제주도 숙성도 노형본점이었습니다. 예전에 잠깐 듣기로는 사장님께서 체인점을 내지 않는다고 했던 거 같은데 제주도와 다른 지역에도 몇몇 지점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저희는 노형본점에서 3시간을 기다렸죠..)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흑돼지 맛 한번 보려면 본점으로 가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로 41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매일 라스트오더 ~ 22:00
● 전화번호 ●
064-711-5212
우리가 갔던 제주도 숙성도 노형본점 위치
제주도 숙성도 '고기부심-냉수침지숙성?'
숙성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보였던 게 우리 흑돼지들이 물에 풍덩풍덩 빠져있었습니다. 제주도 흑돼지들을 숙성하는 거 같았는데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냉수침지숙성 과정으로 엄청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어 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냉수침지숙성 찾아봤더니 진공 포장된 돼지고기를 냉수에 오랫동안 숙성을 시켜서 고기의 연도와 맛을 상승시키는 법이라고 합니다. 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맥락의 숙성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숙성의 목적은 풍미가 높아지고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죠. 보통 이런 숙성의 과정을 마친 고기들이 인분당 가격이 조금은 더 비싸답니다. 요즘에는 이런 숙성 고기들을 판매하는 곳들이 참 많은 거 같네요.
제주 흑돼지 vs 일반 돼지
찾아보는 김에 우리가 먹었던 흑돼지와 일반 돼지는 어떤 점이 틀린지도 알아봤습니다. 저는 그냥 검은 돼지라서 흑돼지인 줄 알았는데 색깔의 차이도 있었지만 가장 큰 특징은 지방 부위가 일반 돼지보다 적고 영양소가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일반 돼지보다도 사육기간도 까다롭고 오래 걸릴뿐더러 크기도 작아서 당연히 높은 가격대에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숙성도 메뉴
숙성도의 메뉴판입니다. 먼가 복잡하면서도 숫자가 적혀있기도 하고 중요한 건 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만 일부 품목들은 조기 판매가 완료된 메뉴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입장했었을 때는 대략 초 저녁쯤이었습니다.(식사 때도 아닌데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숙성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다 보니 소고기는 일절 없습니다. 그냥 여기선 돼지고기 드시면 됩니다.
720 숙성 흑돼지 1% 메뉴를 먹고 싶었지만 벌써 완판이 되어버린 관계로 720 숙성 흑삼겹살을 시작으로 3시간 동안 굶주린 배를 달랬습니다. 몇몇 메뉴들을 시킬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사실 흑삼겹살도 만족했습니다.(흑돼지 껍데기도 완판이 되었었습니다.)
숙성도의 '도'는 '이를 도'였더군요. '숙성에 이르다'라는 뜻인듯합니다. 사장님 고기 부심이 남다른 것만은 사실인 듯하네요. 특이했던 점은 고기는 직원분들이 구워주는데 고기가 다 굽히면 직원들이 맛있게 먹는 방법들을 설명해준답니다.(첫 점만 설명해주고 더는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기본 세팅(상차림) & 맛있게 먹는 방법
기본 세팅은 위처럼 되어있고 사이드로 곁 드릴 수 있는 소스(간장, 명란젓, 갈치속젓, 멸젓 등등)들도 꽤나 나온답니다. 친절하게 직원분들이 설명을 해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알려주신 대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 맛있게 먹는 방법 ●
1. 고사리 장아찌를 얹고 명란젓 올려 먹기
2. 생 고추냉이 또는 갈치속젓(강추강추) 올리고 깻잎에 싸 먹기
3. 묵은지 멸젓만 곁들여서 먹기
4. 그냥 먹기
사실 어떻게 먹더라도 맛있을 거 같습니다.
흑돼지 삼겹살 시식
숙성된 돼지고기라서 그런지 유독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구워주고 겉 부분이 살짝 초벌이 되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준답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두툼한 편을 좋아하는데 적당하게 두툼하게 썰어주시더라고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오랫동안 웨이팅을 해서 배가 고픈 것도 있었지만 흑삼겹살 맛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삼겹살에 소맥은 빠질 수 없어서 한잔 곁들렸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묵은지 + 고추냉이 조합이 괜찮았답니다.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제주도를 갔다 온 지 시간이 좀 지나고 후기를 남기고 있지만 행복했던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이라 함은 '좋은 사람과 멋진 장소와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삼박자를 고루 맞춘 시간이었던 거 같아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제주도 로컬 유명한 음식들도 많지만 혹시나 든든한 돼지고기로 한 끼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숙성도로 가보시면 후회 없을 거 같아요! 제주도는 1년에 2~3번은 가니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참 숙성 돼지고기는 꼭 제주도의 숙성도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 다음 제주도 여행을 기약하며 숙성도 포스팅 이만 줄입니다. 다들 기운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