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디자인 클래스 - 시그니처 케이크 만들기
많은 디저트 중에서 단연 인기가 높은 품목이라면 '케이크'가 빠질 수가 없죠? 요즘에는 케이크가 맛으로만 승부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런 케이크 디자인을 배워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사실 하루아침에 이런 스킬들을 배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하나씩 배우다 보면 여러 스킬들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한 케이크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케이크 디자인 수업 관련해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레터링이 들어가거나 다양한 이미지 표현 등 여러 데코레이션을 활용하여 멋진 케이크를 만드는 수업 궁금해집니다!
케이크 디자이너 자격증?
케이크와 관련된 자격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베이킹 분야의 자격증은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로 국가기술자격증에 속하는 자격증일텐데요. 케이크 디자이너 자격증은 아직 국가기술자격증은 아닙니다. 케이크 디자이너 자격증은 케이크 시트 제조, 아이싱, 코팅, 데코레이션 등의 과정을 거치고 크림류, 장식물 등을 이용하여 케이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디자이너를 생산하는 자격검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과, 제빵기능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필기 -> 실기 시험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조건이 많은데요. 필기는 제과이론, 재료과학, 영양, 위생, 케이크 데코, 초콜릿 이론으로 60문항 객관식으로 60분 동안 진행되고 60점 이상 받으면 합격입니다.
기능사 시험과 똑같이 실기는 필기 합격일로부터 2년간 가능하다고 합니다. 큰 맥락들은 기능사 시험에서 카피를 한 거 같습니다. 실기 시험은 1 품목 시험이며 2시간 동안 진행되고 케이크 준비, 제조 70%, 완제품 및 위생 30% 합격기준이라고 하네요. 응시료는 필기 3만 원, 실기 5만 원입니다. 검정장이 다소 적은데요.
서울, 부산, 호남, 대구, 대전 지역에서 검정이 가능하고 또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관련 협회 사이트 링크 남겨드릴게요.
케이크 제작에 필요한 도구들
베이킹에 많은 도구들이 필요하지만 케이크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중요한 도구들 정리를 해봤답니다. 베이킹 경험이 없으신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1. 스패출러
스패출러는 케이크 시트에 생크림을 도포할때 쓰이는 도구입니다. 크게 1자형과 L자형 나뉘며 생크림을 도포할 때 면적에 따라서 8인치, 10인치 등 크기를 선택해서 사용한답니다. 섬세한 도포 작업이 필요할 때는 얇고 뾰족한 스패출러를 써야 작업이 용이하고 완성도가 높아지겠죠?
2. 돌림판, 목각돔
돌림판은 플라스틱, 스탠리스, 유리 등 다양하게 종류가 있습니다. 무난하게 스탠리스 제품을 많이 사용하며 무게감이 조금 있는 것이 안정감 있게 작업하기에 좋습니다. 사진과 같이 원형 가이드라인 선이 나와있으면 중심을 맞추거나 크기 측정하는데 용이하답니다. 그리고 목각돔은 아이싱 연습할 때 시트 대체로 많이 사용하여 아이싱 연습을 하기 좋습니다.
3. 짤 주머니 & 깍지
짤 주머니의 경우는 위 사진처럼 비닐로 되어 있거나 천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천으로 되어 있는 짤 주머니는 세척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보통 케이크 학원에서는 위생을 위해서 1회용 비닐 짤 주머니를 많이 사용한답니다. 깍지는 정말 많은 종류들이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모양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깍지에는 숫자가 기입되어 있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구멍이 더 커진답니다.
4. 저울 & 원형틀
저울은 최대 무게가 높은걸 쓰시는 게 좋을 거예요. 섬세한 계량을 위해서 필요한 도구니 꼭 필요하고 케이크 시트 굽는 틀도 호수에 따라서 크기가 달라진답니다.
케이크 디자인 - 버터크림 케이크(나만의 디자인 클래스)
케이크 디자인에 쓰일 시트는 3호로 구워져 있었답니다. 시트를 3 분할해서 생크림을 발라주고 스패출러로 전체적인 아이싱 작업에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스패출러로 아이싱 하는 게 쉽지만 않아요. 돌림판을 쓰면서 쓱쓱 고르게 펴주면서 바르는 작업은 많은 실습을 하시다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디자인에 들어갈 생크림은 식용색소를 사용해서 색깔을 내주는데요 색소는 조금씩만 쓰시면 사진처럼 예쁘게 파스텔 톤으로 나오니 이것도 몇 번씩 조절해가면서 원하는 색상을 내어주시면 됩니다. 색감이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
섬세하게 생크림을 도포해야 하는 경우는 폭이 좁고 뾰족한 스패츌러로 디테일하게 작업하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큰 파츠들은 8~10인치 스패츌러로 슥슥 작업해주시고요. 색감이 예뻤어요.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지는 케이크 디자인 클래스!
같은 클래스 수강생들의 작품도 사진으로 담아봤는데요. 키티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장미 짜기와 레터링으로 꾸며진 로즈 케이크도 너무너무 예뻤답니다. 아직은 조금씩 미숙한 부분은 있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거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특히 디테일한 작업은 생각보다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한두 번으로는 어림도 없을 거 같았습니다. 흑흑..
클래스를 마무리하면서
우선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 만들기 수업은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원하는 색깔과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또 상황에 맞는 이벤트 케이크를 제작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베이킹 클래스 보다도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고 시간 또한 오래 걸렸습니다. 새삼 케이크 하나가 이렇게 정성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지 깨달았거든요. 또 케이크 전문점에서 파는 케이크가 정말 완성도가 높은데 이런 케이크를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