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어 횟집 천안 심쿵 회 수산시장

겨울이 제철인 대방어 회 이번에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천안에 들렀다가 대방어와 한 잔 곁들였습니다. 전어철이 가고 대방어 철이 와서 그런지 방어가 정말 맛있었답니다. 후기식으로 간단하게 횟집 리뷰드릴까 합니다.

겨울이 제철 대방어 횟집 천안 심쿵 수산시장

이번에 갔던 횟집은 천안 두정동에 위치해있는 심쿵 회 수산 이었습니다.

이름부터 심쿵 합니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 사람들이 벌써 많이 있었고 저희가 들어오고 조금 지나서 밖에서 사람들이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날씨가 여느 날보다는 쌀쌀했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부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았고 좌석은 2인용 테이블, 4인용 테이블 이런식으로 있었는데 2인용 테이블은 두 명이서 먹기엔 좁아 보였습니다.

물어보니 간단하게 탕이나 반찬이 많이 안나오는 안주를 시켜서 조용히 먹으려는 손님 대상으로 앉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4인용 테이블에서 대방어를 주문했답니다.

방어와 부시리?

방어 이야기를 조금 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저도 최근 도시어부를 보면서 낚시와 어종, 생선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거든요. 11월부터 2~3월까지는 방어가 제철이고 시즌인데요.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방어와 부시리입니다.

저도 도시어부를 보면서 차이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그냥 여러 마리 섞어두고 있으면 방어나 부시리나 큰 차이점이 없다고 합니다.

두 종류 모두 전갱이과 바다 생선이고 생긴 모습이 비슷한데요. 가장 큰 특징이 입모양이라고 합니다. 입이 빼쪽하고 각져있으면 방어고 오목하고 둥글다면 부시리라고 하네요. 입과 턱 쪽이 각지면 방어 아니면 부시리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될 듯합니다.

비슷한 종이다 보니 식감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방어는 조금 부드러운 식감의 느낌이라면 부시리는 약간 텐션이 있는 쫄깃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격대는 방어가 조금 더 비싼 편이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다르겠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하

본격 방어 먹방

대방어 회를 언뜻 보니 참치 같기도 하고 여느 회랑 비슷한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영롱하지 않나요? 보통은 와사비와 먹기도 하는데 초고추장을 찍어 김에 싸 먹기도 한답니다. 과메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먹는 건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습니다.

대방어 곁들이면서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이번에 처음처럼에서 새로 나온 새로를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제로 슈가(zero sugar)에다가 16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가볍게 새로운 소주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참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기도 하고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방어 대방어라고 하는가 봅니다. 여느 생선 종류보다 단백질, 칼슘 등 영양성분이 높아서 제철 음식은 꼭 챙기고 넘어가야겠죠?

횟집 메뉴, 분위기

일반 횟집이 아니라 수산시장이라서 그런지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으나 상차림, 소스, 매운탕, 반찬 등 사이드 메뉴에 모두 비용이 붙었습니다.

기본 상차림도 푸짐하게 나오는 형식은 아니었으며 소스 + 메인 정도 였습니다. 간단하게 회와 한 잔 곁들이실 분들이라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는 조용하지는 않더라고요. 조용한 분위기를 찾으신다면 룸식 횟집이나 다른 곳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참, 화장실은 횟집 밖에 남녀 구분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횟집 다른 메뉴

회 수산시장이다 보니 메뉴판은 한가득 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가격 대비해서 구성이 알찼습니다.

광어, 우럭, 연어, 돔, 농어, 도다리 놀래미, 방어, 숭어, 오징어 등등 없는 게 없었습니다. 밖에서 수족관에 물고기 잡는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시더라고요.

저희가 들어갈때는 밖에 생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금세 동이 나는 듯했습니다. 심쿵 횟집이 근처 수산시장 중에서 인기가 좋은 듯했습니다.